버릴 수 없는 글들

가버린 손 본문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가버린 손

Young-Kim 2021. 12. 2. 06:49

어느 날
손 한 번 잡아보지 않고

내밀어 보지도 못한 채
가버린 손

마음의 손은
달려가고 싶었지만

거절도 없이
대답도 없이 떠나간

이 겨울이
유난히 차갑고 쌀쌀하다

찾을 수 없는 너의 손
내 손에 눈이 내리고

포근한 눈이
너의 마음같이 잊을 수 없어

다시는 볼 수 없어도
늘 보고 있는

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지……

'두런두런 이야기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고 가리  (0) 2021.12.25
하늘에서 땅에서  (0) 2021.12.12
몰랐어요  (0) 2021.11.19
시계는 간다  (0) 2021.11.16
인연  (0)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