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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인연의 항아리

Young-Kim 2010. 6. 11. 13:56

인연은 줄기를 
이어가듯 
그 줄기가 
보이지 않게 묶어 놓은 듯 
가느다란 피 줄기 같이 
생명의 줄기를 이어 주기 위하여 
떨어질 수없는 
끈을 잡아 묶어 놓은 듯 
서로의 끈을 끊을 수 없는 
쇠고리와 같이 
우리의 삶을 달아 놓은 듯 
달고 다녀야 할 짐 덩어리처럼 
생명의 항아리 속에 
담아 놓고 깨지지 않게 
뒹굴라며
우리의 인연을 맞혀가고 있다.

인연은 줄기를
이어가듯
 
그 줄기가
보이지 않게 묶어 놓은 듯
 
가느다란 피 줄기 같이
생명의 줄기를 이어 주기 위하여
 
떨어질 수없는
끈을 잡아 묶어 놓은 듯
 
서로의 끈을 끊을 수 없는
쇠고리와 같이
 
우리의 삶을 달아 놓은 듯
달고 다녀야 할 짐 덩어리처럼
 
생명의 항아리 속에
담아 놓고 깨지지 않게
 
뒹굴라며
우리의 인연을 맞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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