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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칼럼

감사의 조건

Young-Kim 2010. 4. 24. 09:31
추수감사절은 격식을 떠나 가족 간에 마음을 나누는 날이다.
오랫동안 떨어져 잇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잘 구운 칠면조와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등 음식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되새긴다.
 올해에도 전쟁터에 파병된 군인들의 남은 가족, 생사를 달리한 가족,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사람 등 외로움 속에 추수감사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더욱 힘든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이웃들도 많다.
 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지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된다. 내가 조금 힘들다고 움츠러들 것이 아니라 주위의 좀 더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추수감사절이 됐으면 한다.
 나에게 위로의 말과 격려를 보냈던 친구와 이웃을 떠올려 보면 외로움이 금세 사라지면서 얼마나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아 왔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면 더욱더 많은 감사가 넘치게 될 것이다.